가임일로 생각되는 시기에 피임을 하지 못했거나
콘돔이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등 피임법에 실패한 경우 등에,
관계 후 대처할 수 있는 피임법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관계 후 72시간 내에
황체호르몬(levonorgestrel)만 함유된 제제(노레보)를
12시간 간격으로 2회 복용하였으나
최근에는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ulipristal acetate) 제제(엘라원)를
관계 후 120시간 내에 1회 복용합니다.
관계 후 복용 시간이 지체될수록 피임효과가 떨어지므로
가능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ulipristal acetate라는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입니다.
배란 전에 복용하면 배란을 억제 또는 지연시키는데
과거 1차 약제였던 노레보가 황체형성호르몬 폭발 전에만 효과가 있었던 것과 달리
황체형성호르몬 농도가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배란을 억제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며 지속기간이 긴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배란 후, 수정 전에 복용하면
자궁경부 점액을 끈끈하게 변화시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고
나팔관의 운동성을 억제하여 난자가 나팔관을 통과하는 것을 방해하여 수정을 억제하고
수정후에 복용하면
자궁내막을 변형하여 수정란이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게합니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나라도 있지만,
우리나라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는
응급 피임제의 오남용 우려 상존, 피임제 관련 인식 부족, 중대한 피임제 부작용 보고 감소 등을 이유로
의사의 상담 및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작성 : 대한산부인과학회
발행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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